견고하게 붙잡고..
“But examine everything carefully; hold fast to that which is good;”
1 Thessalonians 5:21 NASB
"헤아려"라는 부분은 그저 대충 새겨 들으라는 그런 뜻이 아니다. "모든 것을 하나 하나 잘 살펴보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결정된 것을 "단단하게 꽉 붙잡으라"는 말이다.
이게 어떤 맥락인지 보자. 21절의 이 본문은 바로 앞 구절의 맥락에서의 결론으로 주어지고 있다.
(데살로니가전서 5:19-21)
19. 성령을 소멸치 말며
20. 예언을 멸시치 말고
21.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성령을 소멸치 말며, 예언을 멸시치 말고"
왜 이런 말씀이 적혀있을까?
성령은 소멸하는 경향이 있으며, 예언은 멸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아이러니이다. 신앙인들은 성령이라면 최고로 받고 싶어하고, 예언이라면 사족을 못쓰는게 아닌가?
그러나, 정작 성령이 삶을 인도하시면 순종하지 않고 소멸한다. 왜그런가?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방법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쉬운 방법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40일 금식기도나 뭐 어마어마한 걸 해야 좀 내세울 것 같은게 인간의 종교적 교만이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대개 작고 단순한 것을 생각나게 하셔서 그것에 순종을 원하신다.
예언에 대한 것도 마찬가지다. 거창하게 주어는 것이 예언이라 믿는다. 신비하고 초월적인 것들을 기대한다.
그러나 실제 삶에서 주어지는 예언은 매우 담백하다. 심령 가운데 말씀이 울리며 영혼이 그에 반응한다.
때로는 적용이 잘못 되기도 한다. 그래서, 신앙 생활하다보면 뭐 이래 하면서 영에 전해지는 말씀들을 슬금 슬금 무시하기 시작한다.
오늘 말씀의 단어는 무시를 넘어 멸시라는 표현에 이르고 있다.
모든 것을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라는 결론부의 말씀은 어떻게하면 성령을 소멸하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하면 예언을 멸시하지 않을 수 있는지 실천적인 방법을 알려주시고 있는 것이다.
순간 순간 이러 저리 벗어나는 삶의 궤도를 주님 안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다.
어느 하나도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잘 살펴서 성령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내 영혼에 주어지는 말씀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을 아주 단단히 붙잡고 나아가라는 말씀이다.
단단히 붙잡지 않으면 한순간에 또 저만치 벗어나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이 수수한 말씀이 가지고 있는 강력함을 알자.
그리고 이 말씀을 붙잡고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예언적인 삶으로 전진하여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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